《낯설게, 봄》 (Spring / Seeing anew)
“초록이 막 피어오르는 계절, 익숙한 풍경이 가장 낯설어지는 순간.”
갤러리 이트리움은 한국화의 동시대적 흐름을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는 기획전 《낯설게, 봄》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오랫동안 ‘안다고 믿어온’ 한국화의 결을 다시 바라보는 시도에서 출발합니다. 익숙함 속에 가려져 있던 감각을 드러내고, 전통이라는 견고한 토대 위에서 작가들이 구축해낸 새로운 시각의 층위를 따라갑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화는 더 이상 과거의 양식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갱신되는 하나의 언어로 작동합니다.
[Exhibition Sections]
제1부(Part1-1, 1-2) : 불변의 가치 속에서 — 재해석과 재탄생
한지의 섬유질, 먹의 번짐, 천연 안료의 깊이.
재료가 품고 있는 시간 위에 오늘의 감각을 더해, 변하지 않는 본질을 동시대의 문법으로 다시 써 내려갑니다.
제2부(Part2): 경계를 넘어 — 새로운 언어로의 확장
한국화의 정신을 기반으로, 매체와 형식의 경계를 확장합니다. 혼합 매체와 설치 작업은 회화의 틀을 유연하게 넘어, 한국화가 하나의 장르에 머물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전시명 《낯설게, 봄》은 계절로서의 ‘봄(Spring)’과, 대상을 새롭게 인식하는 ‘봄(Seeing)’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익숙하다고 믿었던 장면이 어느 순간 낯설게 다가오듯,
일곱 명의 작가가 펼쳐내는 각기 다른 시선은 관객의 감각을 조용히 흔듭니다.
한국화의 과거와 현재를 가로지르며,
아직 쓰이지 않은 문장들이 시작되는 자리.
그 경계 위에서,
우리는 다시 ‘보는 법’을 마주하게 됩니다.
Artists
김지나
이윤정
이진아
정보연
최승미
최윤미
한명욱
학력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동양화전공 박사과정 재학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학과 졸업 및 同 대학원 졸업
전시
꿈꾸는 삶, 갤러리 한옥, 서울
꿈꾸는 방, 북촌 한옥청, 서울
San Francisco Art Fair, Fort Mason Center, SF, USA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갤러리영 기획공모선정, 갤러리영, 서울 외 다수
작가노트
나는 여백을 먼저 그린다. 작품에서 여백은 방의 내부와 외부의 물리적 공간인 보이는 세계 이외에 또 다른 공간인 보이지 않는 세계이다. 이곳은 나의 마음, 생각 또는 영(灵)의 세계를 의미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는 그 넓이와 깊이가 무한하다.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 하는 공간이다.
방이란 공간이 개인의 삶과 밀접한 만큼 개인의 생각을 구속할 수도 있으며 동시에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또 다른 세계를 꿈꾸는 근원이기도 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내가 꿈꾸는 방은 개인이 살고 있고, 생각하고 있는 현실을 넘어선 새로운 질서와 세계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작가의 방은 작가가 삶의 자양분을 섭취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외부 세계와 만나는 접점이며 소통의 경로이다. 방이 생각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장이자 소통의 경로라는 측면에서 공간의 구분은 실내외를 구분짓는 이분법적인 구성이 아니라 안과 밖이 혼재된 양상을 보여준다. 나의 내면과 상상이 더해진 꿈의 공간, 여백의 공간이 채움과 비움으로 혼재되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학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한국화 전공졸업
전시
개인전 & 부스전 (22회)
갤러리손(인사동-부남빌딩 전시지원기획전시 개인전)-2025.11.3.-11.15
블루원갤러리 기획초대전(인사동)-2024.9.23-10.6
서울시의회 갤러리 초대전(서울특별시 시의회 회관)-2024.6.1.-6.5
Blueone Gallery 초대전(인사동)-2023.9.12.-9.24
SPACE+ ART FAIR2023-KOREA BUILD WEEK (코엑스)-2023.8.3.-8.6 외 다수
작가노트
어릴적 추억의 뽑기 놀이의 뽑기 틀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70,80년대 아이들의 유흥거리였던 뽑기를 현대의 게임 아이템 쌓기까지의 내용으로 연결해서 표현한 시리즈 중 하나이며, 작품에 보이는 이미지는 보는 사람 감성에 따라서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유년시절 달고나의 틀인 초승달, 별, 비행기, 긴 칼, 하트, 트리, 어린아이의 모양 등을 모티브로 표현했다. 이 모티브들은 어른들이 어린아이였을 시절에 꾼 꿈들을 표출한다. 어린아이의 꿈이 어른의 용법으로는 욕망이라고 할 수 있다. 꿈이 어른의 욕망으로 변질되고, 좌절되고, 억압된 순간을 그려놓았지만 반대로 희망을 얘기하기도 한다. 어른들의 유년을 그리는 것은 잠깐 현실원칙으로부터 자유롭고 착각도 때론 아름다울 수 있으며, 현실원칙을 돌파하고, 현실원칙에 부딪힌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자 했다. 또 작품에 보이는 모티브들은 현재진행형이다.
학력
성신여자대학교 미술학 박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전시
개인전
2025 이진아 초대전 (갤러리 에포크, 서울)
2024 기억의 자리 (갤러리 너트, 서울)
2020 기억 속 풍경 (갤러리 도스, 서울)
2019 이진아 초대전 (GS타워 더스트릿 갤러리, 서울)
2018 풍경 속 감정 (아트스페이스 루, 서울) 외 다수
단체전
2026 COMPARISONS 프랑스살롱 (Gallery Maronie, Kyoto)
2025 향연 Our Year-End Delights (갤러리 이트리움, 서울)
사랑의 소품전 (갤러리 에포크, 서울)
블루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사이와 행간• 먹과 색 한국화 진흥회 정기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외 다수
소장
영원무역, 세종호텔, 유중아트센터, 아트스페이스 루, 인천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 롯데건설, 개인소장
작가노트
자연을 바라보면서 나는 무한한 색과 다양한 형상,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가지게 되고 소소한 풍경들, 하늘과 바람, 비와 같은 자연적인 현상과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것들에 대해 기억해내려 한다. 또한 자연의 움직임, 소리, 빛, 색을 통해 단순히 재현되어진 풍경, 형상이 아닌 그 순간에 바라보는 나의 마음상태를 더하여 추상적인 방법으로 심상의 풍경을 나타내려한다. 평온한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 듯 바라보는 수많은 풍경들은 강렬하지만 잔잔한 이미지로 기억 속에 머물게 된다. 순간순간 느끼는 것들의 감정이나 어떠한 사물에서 보이는 나만의 형태와 색을 이용해 정해진 것이 아닌 다른 이야기로 풀어 놓고 싶다.
학력
2002 중앙대학교 대학원 한국화학과 졸업
1996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학과 졸업
전시
8회 개인전 및 다수의 단체전
작가노트
전통과 현대, 서양화와 한국화라는 구분 속에서 본인은 표현의 양식을 전통적인 기법으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한지를 배접하고 분채물감을 사용해 채색화 기법으로 세밀하게 쌓아가며, 금박과 금분의 사용은 오랜 시간의 공들임에서 완성 되어집니다. 지금 현재 바라보고 있는 눈 앞의 풍경들, 마주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에서 일상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 마음을 그림에 정성스레 담아봅니다.
학력
1994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학과 졸업 동대학원 회화학과 졸업
전시
2025 바람이 머무는 자리 최승미/고재군 초대전 (라온제갤러리)
2024 최승미展 因-공중에 꽉찬 갤러리 틈
2024 최승미展 봄봄산책 어린이 아트 미술관 하루
2023 최승미 장미경 ‘봄을 즐기다’ 2인전 갤러리밀스튜디오
2022 최승미 展 因-보다 느슨한 시간 대 헤이리 헤몽페네 외 다수
소장
양평군립미술관, 양평문화재단
작가노트
장지(壯紙)의 바탕에 무수히 많은 반복적인 붓질로 색을 얹어나가는 과정을 거쳐야만 완성될 수 있다. 여러 번의 바탕 채색으로 얻은 중첩된 느낌은 그 자체로 시간의 집적(集積)을 의미한다. 그 위에 서로 다른 조형 요소를 가진 이질의 개체가 만나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어울림을 만들어 낸다. 시간의 집적 안에서 그것들의 조우는 스스로의 의미를 넘어서게 한다. 그리고 그 만남으로 생긴 새로운 일들이 나의 그림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 새로운 일은 은근히 창조적이며 사랑스러우며 보는 이를 긴장하게 한다.
학력
2008년 동경예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회화전공 벽화연구영역 석사
2001년 중앙대학교 한국화과 졸업
전시
주요 개인전
‘고요속에서’, 플레이스 누아에, 2026
‘Linien in der landschaft’, Raum für Kultu, 2025(스위스)
‘MOVENT’,안상철미술관, 2014 외 다수
주요 그룹전
Korean Heritage Art전 2023/2024/2025(한국, 창덕궁) 외 다수
작가노트
산과 물을 벗 삼아 명상하며 마음속에 남은 본질의 형상을 그립니다. 전통 한지와 먹에 대한 존경을 담아, 중봉(中鋒)의 필법으로 순간의 몸의 리듬을 선에 싣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그은 선은 속도에 따라 천천히 스미고 겹치며, 때로는 숲이 되고 때로는 잔잔한 호수가 됩니다. 마음의 단련해 그려낸 원(ㅇ)은 내면의 표현입니다.
먹의 농담 속에 깊이 스며든 고요함과 깨달음이 자연과 하나 되는 조화로운 삶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기를 바랍니다.
학력
숙명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한국화전공 박사 졸업
동경예술대학대학원 문화재보존수복 일본화전공 석사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석사 졸업
전시
개인전 및 부스개인전 16회, 다수 그룹전 참여
작가노트
차가운 공기 속 존재하는 연잎들은 단정한 윤곽과 여백을 통해 보는 이의 숨을 잠시 멈추게 하며, 그 안에 잠재된 생명의 가능성과 존재의 연속성을 은연중 환기한다. 그리고 흐드러지게 핀 연잎과 줄기는 파도처럼 물결치는 연잎과 함께 힘 있게 뻗은 줄기의 수직선은 자연의 리듬과 생명의 숨결을 고스란히 전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모습은 자연의 흐름과 질서를 시각적 언어로 풀어내며, 생명을 하나의 궤적으로 이어낸다.